네이버의 뉴스캐스트가 '뉴스스탠드'로 변경된다. 네이버 첫 화면에 들어가면 볼 수 있었던 언론사별 기사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언론사명 아이콘이 대체하게 된다. 사용자들이 언론사 아이콘을 클릭하면 기사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19일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1월1일 적용될 뉴스스탠드를 소개했다.

네이버는 뉴스스탠드에서 사용자들이 언론사 아이콘을 클릭했을 때 언론사 홈페이지 상단 편집 상태를 그대로 반영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존 뉴스캐스트에서는 언론사가 제공하는 개별 기사를 게시판에 게시물을 나열한 듯이 보여줬지만 이를 대폭 변경한 것이다.

이를 위해 뉴스스탠드에 와이드뷰어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용자가 특정 언론사를 클릭했을 때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 화면이 펼쳐지도록 했다.

뉴스 제공 공간이 넓어짐에 따라 한 언론사에서 네이버에 노출하는 기사 수가 늘어난다. 기존 뉴스캐스트에서는 9개에 제한됐지만 뉴스스탠드에서 20여 개의 기사가 동시 노출된다.

또 와이드뷰어 상단에는 별도의 배너광고 영역을 확보했다. 이는 언론사에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광고수익쉐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트래픽 과열 경쟁 구조 개선을 위해 동결했던 신규 제휴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처음부터 기본형과 선택형 언론사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제휴를 진행했던 이전 방식과 달리 신규 매체는 일단 선택형 언론사로 진입하게 되고 'MY뉴스' 기능을 통한 이용자의 언론사 선호도를 근거로 매 6개월 단위로 상위 52 매체가 기본형으로 결정된다.

윤영찬 NHN 미디어센터장은 "뉴스캐스트로 인한 언론사간 과도한 경쟁과 선정적 보도 문제를 해소하고자 언론사와 하계 이용자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책을 고민해 왔다" 며 “언론사 홈페이지의 기사 배치, 편집 화면이 이용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이용자들은 언론사별 다양한 논조와 시각을 접할 수 있게 되며, 이용자들의 선택에 의해 뉴스가 소비되는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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