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롯데쇼핑·미도파 합병…변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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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를 합병키로 결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에 따라 롯데쇼핑의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실제 주주 가치 제고와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내달 말로 예정된 롯데쇼핑 이사회와 롯데미도파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의 합병비율은 1 대 0.0375684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22일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롯데미도파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과 소공동 영플라자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과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정된 상법에 따르면 롯데미도파의 시가총액이 롯데쇼핑의 8% 수준이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 없이 합병 결의가 가능하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 합병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의 연 500억원에 달하는 영업현금 흐름과 낮은 부채비율의 영향으로 국제회계(IFRS) 개별 기준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미도파 역시 불却鄂� 간접비를 줄이고, 롯데쇼핑이 갖고있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독 점포가 가진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번 합병은 양자가 모두 '윈-윈'한 경영 이벤트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롯데쇼핑의 실적 변동도 없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미도파 흡수합병에 따른 지배 주주 순이익 증가율은 1.1%로 분석돼 주주가치에 큰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롯데미도파의 전체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총매출 비중은 1.8%(2011년 기준) 수준"이라며 "백화점 부문의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롯데미도파의 매출은 약 5% 수준이며 영업 마진의 경우도 미도파가 롯데쇼핑보다 높지만 이미 연결로 반영되고 있어 향후 실적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에 따라 롯데쇼핑의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실제 주주 가치 제고와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내달 말로 예정된 롯데쇼핑 이사회와 롯데미도파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의 합병비율은 1 대 0.0375684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22일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롯데미도파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과 소공동 영플라자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과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정된 상법에 따르면 롯데미도파의 시가총액이 롯데쇼핑의 8% 수준이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 없이 합병 결의가 가능하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 합병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의 연 500억원에 달하는 영업현금 흐름과 낮은 부채비율의 영향으로 국제회계(IFRS) 개별 기준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미도파 역시 불却鄂� 간접비를 줄이고, 롯데쇼핑이 갖고있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독 점포가 가진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번 합병은 양자가 모두 '윈-윈'한 경영 이벤트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롯데쇼핑의 실적 변동도 없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미도파 흡수합병에 따른 지배 주주 순이익 증가율은 1.1%로 분석돼 주주가치에 큰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롯데미도파의 전체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총매출 비중은 1.8%(2011년 기준) 수준"이라며 "백화점 부문의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롯데미도파의 매출은 약 5% 수준이며 영업 마진의 경우도 미도파가 롯데쇼핑보다 높지만 이미 연결로 반영되고 있어 향후 실적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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