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의 '실적 쇼크'가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구글 주가는 8% 이상 폭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대 급락세를 보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금융거래세를 활용해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 금융시장 위축의 주범인 유럽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나라가 15년만에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재임 기간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됨으로써 다자 외교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구글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미국 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하락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6포인트(0.06%) 내린 1만3548.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7포인트(0.24%) 떨어진 1457.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5포인트(1.01%) 하락한 3072.87을 기록했다.

구글은 3분기 순이익이 21억8000만 달러(주당 6.53달러)로 작년 동기의 27억3000만 달러(주당 8.33달러) 대비 2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이나 매출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8% 가량 떨어졌다.

구글 실적은 이날 정규장이 마감된 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실적보고를 대행하는 업체가 사전승인없이 이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는 바람에 일반에 공개돼 낙폭이 더욱 커졌다.

국제유가는 중국 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센트 내린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금융거래세를 활용해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독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과거 EU펀드들은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때때로 잘못된 개발을 부채질하기도 했다”면서 “새로운 프로젝트펀드 도입을 위해 개별 EU국가들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BMW가 브라질에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Valor)에 따르면 페르난도 피멘텔 개발산업통상부 장관은 "BMW가 수일 안에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브라질 시장에서 고급차 수요가 꾸준히 느는 상황에서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사실을 고려해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자동차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우리나라가 15년만에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회원국 193개 중 3분의 2를 넘는 149개국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한국은 아시아 그룹 1개 공석을 놓고 캄보디아, 부탄과 경쟁을 벌여왔다. 1차 투표에서는 3분의 2가 안되는 116표를 얻었으며, 캄보디아와 양자 대결을 벌인 2차 투표에서 149표를 얻어 결국 안보리에 진입했다.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했으며 1996년~1997년에도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 외에도 르완다, 아르헨티나, 룩셈부르크, 호주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