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생이 만든 욕실, 창조적 디자인에 입이'쩍'
욕실 토탈 브랜드 대림바스가 18일 논현동 쇼룸에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와 함께 ‘미래 디자이너와 대림바스가 함께하는 디자인과 창조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홍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욕실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만든 욕실 미니어처 6점이 전시됐다. 이 작품은 오는 31일까지 상시 전시되며, 이후 홍익대에서도 2주간 전시될 예정이다.

대림바스는 지난 4월부터 홍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연계해 약 6개월에 걸쳐 ‘비욘드 바스 프로젝트(Beyond Bath Project)’를 추진했다. 학생들의 신선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작품 디자인은 홍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이 2인 1조로 구성된 총 6조가 참여했다. 욕실 단품이 아닌 3가지 콘셉트에 따른 욕실 공간을 디자인했다. 각기 다른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 욕실은 내 맘대로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확장성을 띈 ‘스마트 바스(Smart Bath)’. 샤워, 배변 등 욕실의 1차원적인 용도에서 벗어나 휴식, 여가 등 활용도를 높여 사용자를 배려한 ‘바스 플러스 알파(Bath+a)'. 욕실에서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를 재활용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한 ‘그린 바스(Green Bath)' 등을 주제로 표현했다.

최우수작은 김아현, 김희재 학생의 ‘민들레 욕실(The Dandelion Bath)’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무엇이든 공유하고 싶으면서도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혼부부용 욕실을 표현했다. 맞벌이 부부의 바쁜 아침을 위해 2인용 세면대를 두고, 독립적인 샤워부스를 설치해 한 공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퇴근 후 가볍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대를 뒀다.

이해영 대림바스 사장은 "국내 욕실 디자인을 대표하는 대림바스와 홍익대학교가 만나 삶의 중심 공간인 욕실 공간에 대한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욕실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