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18일 오전 6시2분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일본 전자결제서비스업체 액시즈홀딩스가 한국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법인을 설립, M&A 등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노우에 신야 액시즈홀딩스 사장(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M&A를 추진 중”이라며 “전자결제 서비스를 하는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시즈홀딩스는 미쓰비시UFJ니코스 베리트랑스 웰스넷에 이은 일본 4~5위권의 전자결제업체로 일본 온라인 금융사인 SBI그룹 계열사다.

이노우에 사장은 “M&A뿐 아니라 한국 법인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본 등 해외로 결제하는 온라인 상거래시장이 공략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액시즈홀딩스는 공모자금을 M&A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쓸 방침이다. 공모금액은 구주 매출 없이 신주 발행만으로 160억~19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말 청약을 거쳐 12월 초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노우에 사장은 “코스닥 상장은 자금 조달보다는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내년 당기순이익은 올해보다 5~6%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