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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딩펀드 2억弗로 늘려…헤지펀드 시장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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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헤지펀드 시장을 잡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인 ‘헤지펀드 시딩(seeding)펀드’를 2억달러 이상으로 키우겠습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은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헤지펀드 콘퍼런스’(SALT)에서 기자와 만나 시딩펀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방식으로 헤지펀드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딩펀드란 헤지펀드에 초기 투자자금을 공급하는 펀드를 말한다.

    황 사장은 “올초 세계 5위 헤지펀드 시딩펀드 운용업체인 프랑스 뉴알파와 조성한 1억달러짜리 ‘우리뉴알파 시딩펀드’ 규모를 2억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다음달부터 유럽 투자자들을 만나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뉴알파 시딩펀드에 160여개 헤지펀드가 투자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시딩펀드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우리뉴알파 시딩펀드의 투자 대상에 대해선 “현재 5개 업체를 투자 후보군으로 올려놓은 상태”라며 “연말께 최종 투자 대상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도 헤지펀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황 사장은 “2020년 한국의 가계자산은 4500조원, 기관투자가 투자 규모는 1975조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황 사장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 발전을 위해선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헤지펀드 시장을 열었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헤지펀드사들이 대거 홍콩과 싱가포르로 탈출했다”며 “한국 금융당국이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 헤지펀드 규제 완화에 나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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