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체매출 10조원, 해외에서만 4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전면 재편할 생각입니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사진)은 18일 인도네시아 치르본에서 열린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발전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중부발전은 국내외 합해 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7월 중부발전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최 사장은 “사업지역 확대뿐만 아니라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 또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부발전은 현재 인도네시아 탄중자티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정비(O&M)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 네바다(태양광)와 태국 나바나콘(가스복합)에서도 현재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왐푸와 탕가무스에서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550만㎾ 규모의 발전설비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 전망이 무척 밝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기 위해 낙후지역에 소수력발전소와 학교를 건설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일에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이베카와 소수력발전소 개발 및 공동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치르본=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