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 4위인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경기도 안산 공단에 제품 품질·신뢰성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국내 최대 PCB 집산지인 안산에서 PCB 업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품질·신뢰성센터는 생산공정을 표준화하거나 불량률을 개선하는 등 생산 현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현장기술 지원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내년 하반기 중 휴대폰 반도체 등 PCB 수요업체가 참여하는 ‘PCB혁신포럼’을 구성, PCB 기업들이 관련 기술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이스터고, 산업기술대,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연계해 PCB 분야 현장·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중장기적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의 등장에 힘입어 PCB 산업은 연평균 4%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