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보유 자산이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 이상인 부자가 20만8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5000만달러(552억원) 이상의 초부유층 수는 세계 16위로 집계됐다.

스위스의 2위 은행 '크레디스위스'(CS)가 18일 발표한 '세계자산보고서 2012'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이 7만 달러로 아시아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자산 100만달러 이상 보유자가 올해 20만8천명이고 초부유층 숫자는 세계 16위이다. 초부유층 중 3만7950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중국은 4700명, 독일 4000명, 일본 3400명, 영국 3200명 등의 순이다.

CS는 우리나라의 100만 장자가 2017년까지 39만8000명으로 91% 늘어날 것이라 추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 실 자산은 4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S는 또 보고서에서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개인 자산 규모는 223조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줄었다. 중국에서는 2.9% 증가했지만 경기침체와 긴축재정으로 유럽의 개인 자산은 13.6%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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