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가 내년 초를 목표로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판타지오는 하정우 염정아 주진모 등 국내 유명 배우가 대거 소속돼 있는 매니지먼트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지난 12일 한화투자증권과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타지오는 2008년 10월 설립됐다. 하정우 염정아 지진희 김성수 주상욱 등 약 50여명에 이르는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이 회사에 소속돼 있다.

판타지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확장해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음반제작 사업도 계획 중이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도가니'와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러브픽션'을 삼거리픽처스와 공동 제작했다.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 '망고식스'도 운영 중이다.

판타지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 80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 우회 상장한 키이스트, IHQ와 달리 판타지오는 배우 매니지먼트사 중 처음으로 직상장을 추진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판타지오는 소속 배우 구성원들 층도 두텁고, 메니지먼트뿐 아니라 까페사업 등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며 "공모가 밴드와 상장 예정일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