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1100원(1.56%) 오른 7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IFRS 연결기준으로 LG전자의 2012년 3분기 전체 매출은 12조88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 영업이익은 19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지난 7월, 8월 기준 추정치(시장)대비 낮아졌으나 9월 이후 추정치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3분기 영업실적 가운데 주요한 특징은 휴대폰(MC) 부문의 흑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및 LTE 비중 확대로 마진율이 개선되면서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휴대폰 수익성의 턴어라운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중 2위군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 2013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전년대비 34.6%)분를 반영하면 주가 상승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2012년 3분기 및 4분기 영업실적 중 투자포인트로 스마트폰 및 LTE 비중 확대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꼽았다.

그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낮다"며 그러나 "LTE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동시에 프리미엄급 비중 증가로 LG전자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지속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기준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 비중은 46.6%로, LTE 비중은 약 13.6%로 추정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내에서 LTE 비중은 29.3%로 예상되는 등 경쟁사대비 스마트폰내에서 LTE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2년 4분기에 스마트폰 비중은 51.5%, LTE 비중은 16.7%로 증가하고 스마트폰내에서 LTE 비중은 32.5%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4888만대로 전년대비 86.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은 2012년 3분기에 흑자전환, 4분기에 영업이익률은 0.6%, 2013년 1분기 1.4%, 2분기 2.0%로 개선되는 등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에는 TV(HE ; Home Entertainment)의 마진율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HE 수익성 부진은 2012년 3분기에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으로 TV 수요가 높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재고조정에 대한 마케팅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4분기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춘 전략 모델 출시 및 물량 증가가 이루어지면서 HE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분기대비 0.8%p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3년 3D TV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전사적인 영업이익이 2012년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2013년 1분기에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3분기에 1964억원으로 추정되며 4분기에 1993억원, 2013년 1분기 4369억원, 2분기 4920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휴대폰의 흑자전환, HE(TV) 및 HA 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근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2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인 점을 감안하면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휴대폰 턴어라운드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 증가 가능성에 중심을 둔다면 주가 상승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