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손실을 낸 것으로 예상됐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소폭의 이익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BoA가 지난 3분기 3억4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 달러에 비하면 95% 순익이 감소했다.

BoA는 메릴린치 인수와 관련한 소송 비용이 실적 악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oA는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아 투자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24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지난달 합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초 BoA가 지난 3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에 소폭의 순익을 낸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BoA의 3분기 매출은 2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