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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옥 회장 "말단직원 때부터 생각은 CE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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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리맨 위한 경영에세이 쓴 79세 유상옥 회장

    은퇴 생각할 55세에 회사 창업
    '머드팩' 성공…5년만에 500대 기업
    '고객 신뢰 통한 성장'이 기업 덕목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79·사진)이 17일 자서전 성격의 경영에세이 ‘성취의 기쁨을 누려라’를 출간했다. 그의 여섯 번째 저서다.

    유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샐러리맨에서 출발해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다 창업으로 기업을 일궈낸 약 80년간의 삶을 담았다. ‘화장하는 CEO(최고경영자)’로도 유명한 그는 1950년대 후반 동아제약에 공채 1기로 입사, 30대 중반에 임원이 됐고 라미화장품 경영자로 활동하면서 적자였던 회사를 회생시켰다. 라미화장품을 떠난 그는 은퇴를 생각할 55세에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 머드팩 등 히트상품을 만들어내며 창업 5년 만에 회사를 화장품업계 3위, 국내 500대 기업으로 키워냈다.

    유 회장은 이 책에서 “일반 직장인도 스스로 기업의 주인이라 여기고 최고경영자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꿈과 열정으로 긍정적인 자세를 갖추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우물을 파는 끈기와 열정으로 열심히 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는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이 책은 △도전 끝에 얻은 결실 △직장생활은 내 삶의 작품이다 △적자에서 흑자로의 대 반전 △배움은 평생의 과업 △수집의 즐거움 △사회 속의 기업, 기업인 등 유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6개의 주제로 나눠 기술했다.

    특히 2장 ‘직장생활은 내 삶의 작품이다’에서는 젊은 샐러리맨들에게 전하는 직장생활 지침을 담았다. 그는 “동아제약 말단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최고경영자를 목표로 일했다”며 “주어진 일 이외의 자신의 일을 찾아나서고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항상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유 회장은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취의 기쁨을 누려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배움과 수집, 가문과 가족, 사회활동에 이르기까지 내 80년의 삶을 결산한다는 마음으로 담담히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1993), ‘33에 나서 55에 서다’(1997), ‘화장하는 CEO’(2002), ‘문화를 경영한다’(2005), ‘나의 소중한 것들’(2008) 등의 책을 썼다.

    유 회장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미술관으로 이뤄진 문화공간 스페이스씨의 관장도 함께 맡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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