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마법에 걸린다.

그 마법은 바로 생리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리로 인한 불쾌 장애와 불편, 생리기간 중 일어나는 심리적 변화와 생리통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렇다면 아내나 여자친구의 이러한 고통을 인지하는 남성들은 얼마나 될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의 여성건강 어플리케이션 ‘3W 핑크다이어리(http://itunes.apple.com/kr/app/3w/id516498899?mt=8)’는 3일간 ‘3W 핑크다이어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남자친구 또는 남편이 생리기간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댓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78%의 여성이 ‘남자친구나 남편이 자신의 생리일을 모르는 척 기억하고 있다가 그 날은 좀 더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총 297명의 여성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남자친구나 남편이 생리기간을 몰라도 된다거나, 별 상관이 없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의 고통과 불편으로 인해 그 날 만큼은 마찰을 줄이고 배려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는 남성 55명도 참여했다. 이 중 93%의 남성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 라고 답변해, 남성들도 여자친구나 아내의 생리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커플 공동의 문제로써 남성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여성의 생리주기, 건강관리를 돕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3W 핑크다이어리’는 생리로 인한 여성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은 물론, 남성들이 생리로 인한 여성들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들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 있는 생리의 고통’이라는 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고려하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3W 핑크 다이어리’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 핑크다이어리 어플리케이션도 아이폰용과 같이 수정, 보완하여 새로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