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원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부진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내년부터는 비조선사업부의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조선사업부 중에서도 특히 해양과 플랜트, 전기전자가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이 올해와 내년 각각 101억달러와 116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플랜트는 각각 52억달러와 54억달러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수주실적은 전년대비 9.3% 성장한 24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가적인 수주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UAE Upper Zakum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해양 사업부의 수주실적은 올해나 내년에 30억불 추가될 수 있다"며 "플랜트부문은 Brass LNG(30억불), 몽골복합화력(12억불), 그리고 추가적인 수주를 감안하면 2013년에도 50억불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