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며 황사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창훈 사장 및 임직원 65명이 네이멍 사범대학 승무원학과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3일간 네이멍 쿠부치 사막에서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을 심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ADVERTISEMENT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이 쿠부치 사막에서 발생된다. 쿠부치 사막은 중국 서북지방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매년 서울의 5배 넓이씩 불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2007년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매년 나무심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는 24만㎡의 면적에 8만여 그루의 나무를 더 심을 계획이다. 대한항공 생태원은 길이 28㎞, 폭 3~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나무심기 사업이 동북아시아지역의 황사 발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