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10.16 16:52
수정2012.10.16 16:52
국내 조선업계가 20개월 넘게 수주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가득합니다. 해양플랜트 등으로 부진을 일부 만회하고 있지만 일반 상선 쪽은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국내 조선 산업이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가 올 1월부터 9월까지 조선해양산업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조선업은 세계 선박발주량의 36%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의 이 같은 성과는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바람에 빛이 바랬습니다.
세계 조선시장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선박발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2000년대 중반에 한 동안 호황기를 누렸던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된 것입니다.
지경부 관계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발주된 게 워낙 많다 보니 선박 과잉이 됐다. 지금 현재 경기 상황에 비해 선박 인도량이 너무 많다.”
이에 따라 올 9월까지 국내 조선산업의 수출액은 30% 가까이 감소한 32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해양가스처리설비 등 규모가 큰 특수선 수주가 이어진 덕분에 매출 면에서는 선방했지만, 이익은 신통치 않습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앞으로 업황이 살아나려면, 특수선 뿐 아니라 일반 상선 수요도 살아나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매출은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데 마진이 많이 깎이고 있다. 마진이 좀 더 회복되려면 상선 시장이 더 살아나야한다.”
자원개발 관련 특수선 등을 내세워 세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하지만 바퀴가 하나뿐인 자전거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일반 상선이라는 다른 쪽 바퀴가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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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