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마트 판매대에 햇반, 처음처럼, 빼빼로가 오른다.

홈플러스와 KOTRA는 런던올림픽 기간 영국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에 참가했던 상품들이 영국 테스코 매장에 정식 입점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된 한국식품전에는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대상, 동원F&B 등 대기업은 물론 국제식품, 한일식품, 해오름 등 중소기업까지 총 25개사가 142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 ‘불고기 양념장’, 대상 ‘홍초 석류’, 롯데제과 ‘빼빼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샘표식품 ‘진간장’, 삼양식품 ‘삼양라면’ 등 19개 업체의 49개 상품이 12개 테스코 매장에서 정식 판매된다. 국내 식품업체의 상품이 영국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테스코 측은 이번에 정규 입점하는 19개 업체가 연말까지 30만파운드(약 5억30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