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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스프린트 인수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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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도전정신은 혼다·소니 창업자가 가졌던 그것"
    "日 CEO들 전투정신 잃었다" 자신감 피력하자 주가 급반등
    “나의 도전 정신은 혼다 소이치로(혼다자동차 창업자)와 모리타 아키오(소니 창업자)가 가졌던 그것이다. 최근 일본 최고경영자(CEO)들은 전투 정신을 잃은 것 같다.”

    “도전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는 것은 더 위험하다.”

    재일교포 3세 기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55·사진)이 지난 15일 하루 동안 기자회견과 BBC 인터뷰 등에서 쏟아낸 말이다. 손 사장은 이날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넥스텔을 201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무모한 베팅’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런 우려에 손 사장은 꿈과 비전으로 정면대응한 것이다.

    손 사장은 모험 정신을 잃어버린 일본 재계에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보수적인 일본 재계는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도 하지만 나의 도전 정신은 혼다 등이 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광기와 같은 열정과 야망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으로 영토를 넓혔다”며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스프린트 인수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최고의 기회”라고 자평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에 밀려 5년 연속 적자를 낸 스프린트를 막대한 돈을 들여 인수할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년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이었다면 인수금액이 열 배는 더 들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소프트뱅크는 2004년 적자에 시달리던 유선통신업체 재팬텔레콤을, 2006년에 무선통신회사 보다폰재팬을, 2010년엔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바일업체 윌컴을 인수해 모두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세 개 기업이 모두 브이(V)자 형태로 회생했다. 네 개 기업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5일까지 이틀간 도쿄증시에서 22% 급락했던 소프트뱅크 주가는 16일 손 사장의 발언과 사업계획 등이 전해지면서 10% 가까이 급반등했다.

    손 사장은 ‘기업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불린다. 1981년 자본금 1억엔(약 14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도매업체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이래 줄곧 대형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 30여년 만에 80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시가총액 2조6500억엔(약 37조4700억원)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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