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상승 마감한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반등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미국에서 기존 주택매매 등의 부동산지표와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전망치가 긍정적이어서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시장 추정치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주택창공건수, 기존주택매매 등의 부동산 지표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는 18일 중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한 우려기 있지만 최근 중국의 무역수지나 물가지표 등이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정도로만 나와도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지난주 만기일 등을 거쳐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냈기 때문에 수급적인 부담도 덜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동안 불확실성으로 작용해온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대규모 국채만기가 도래하는 이달 말 전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주 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미국 주요 은행주들이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 기대되면서 미국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이날 자동차주 등이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인데 전반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단기적인 저가매수세에 따른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