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중소형주의 강세 흐름이 이달 말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비중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5년 (또는 과거 11년) 매년 2월, 5월, 8월, 10월에는 대형주가 코스피를 상대적으로 웃돈 횟수보다 중소형주가 웃돈 횟수가 현저히 높았다"며 "이는 중소형주의 강세와 시장의 약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은 '2, 5, 8, 10 효과(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중소형주는 재료 노출 빈도가 낮기 때문에 종목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2월, 5월, 8월, 10월에 중소형주가 코스피 지수를 반복적으로 웃돈하는 현상"이라며 "반면 2월, 5월, 8월, 10월 대형주 종목군 들은 코스피 지수를 반복적으로 밑도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10월 말 이후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은 단기적으로 10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기존에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던 펀드의 경우 차익실현은 10월말을 기점으로 하고 이후에는 대형주 위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