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다날에 대해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미국 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현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소액결제시장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약 2조800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 약 15.5%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추세는 거래금액 한도 및 건당 평균거래금액 증가 추세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 결제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성장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애널리스트는 "최근 휴대폰소액결제 시장이 주 대상이던 디지털콘텐츠에서 실물거래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결제에 대한 이용자의 저항감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휴대폰결제가 결제수단으로써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날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2006년에 설립한 현지법인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4대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뚜렷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2012년 4분기부터는 대형 가맹점들과 휴대폰소액결제 제휴가 이뤄지면서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이런 레퍼런스를 이용해 '메가 머천트 효과(대형 가맹점 진입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면 국내시장에서의 성장보다 큰 성장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3년에는 미국법인이 흑자전환하면서 다날의 연결실적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