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가족된 후 중국직원 채용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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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SK하이닉스 중국법인장
“반도체는 패션산업과 비슷합니다. 일단 돈이 있어야 패션에 관심을 갖고 새옷을 사기도 하니까요.”
이재우 SK하이닉스 중국법인장(사진)은 15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현지 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반도체 시장도 결국 수요 회복이 좌우하는 만큼 세계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며 “내년 수요는 올해와 비슷하겠지만 공급이 조금 줄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 20나노대 제품도 30나노대 제품 이상으로 품질과 수익이 안정적인 상태지만 시장이 살아나는 게 관건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기업이다. C2라인에서 생산하는 월 14만개 이상의 D램 웨이퍼로 중국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SK 가족이 된 이후 직원들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4000명에 가까운 직원 중 3500명이 중국인이다. 이 법인장은 “SK가 한국 재계 3위 기업인 만큼 직원들이 명절에 고향을 가면 ‘회사 괜찮은 거냐’는 질문을 더 이상 받지 않아 좋다고 한다”며 “채용할 때도 면접 합격 후 입사율이 높아져 인재 채용에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식 현지화의 성공 비결은 신뢰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던 중국 직원들에게 믿음을 주면서 회사의 미래와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게 했다. 이 법인장은 “올해 처음 중국인 파트장이 탄생했고 평가가 좋은 핵심 인재 5명을 뽑아 한국 연수도 보내줬다”며 “이에 중국 정부도 8인치, 12인치라는 의미의 전담팀인 ‘812팀’을 구성해 인·허가와 24시간 통관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C2라인 옆에 같은 규모의 신규 라인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다. 지난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우시 공장 방문 이후 본관 로비에는 ‘융바오스제’(세계를 품어라)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이 법인장은 “짧은 기간에 중국에서 확실히 기반을 잡은 것을 보고 최 회장이 ‘차이나 인사이더의 전초기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며 “단기간 내에 대규모 투자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증설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시=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이재우 SK하이닉스 중국법인장(사진)은 15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현지 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반도체 시장도 결국 수요 회복이 좌우하는 만큼 세계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며 “내년 수요는 올해와 비슷하겠지만 공급이 조금 줄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 20나노대 제품도 30나노대 제품 이상으로 품질과 수익이 안정적인 상태지만 시장이 살아나는 게 관건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기업이다. C2라인에서 생산하는 월 14만개 이상의 D램 웨이퍼로 중국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SK 가족이 된 이후 직원들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4000명에 가까운 직원 중 3500명이 중국인이다. 이 법인장은 “SK가 한국 재계 3위 기업인 만큼 직원들이 명절에 고향을 가면 ‘회사 괜찮은 거냐’는 질문을 더 이상 받지 않아 좋다고 한다”며 “채용할 때도 면접 합격 후 입사율이 높아져 인재 채용에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식 현지화의 성공 비결은 신뢰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던 중국 직원들에게 믿음을 주면서 회사의 미래와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게 했다. 이 법인장은 “올해 처음 중국인 파트장이 탄생했고 평가가 좋은 핵심 인재 5명을 뽑아 한국 연수도 보내줬다”며 “이에 중국 정부도 8인치, 12인치라는 의미의 전담팀인 ‘812팀’을 구성해 인·허가와 24시간 통관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C2라인 옆에 같은 규모의 신규 라인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다. 지난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우시 공장 방문 이후 본관 로비에는 ‘융바오스제’(세계를 품어라)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이 법인장은 “짧은 기간에 중국에서 확실히 기반을 잡은 것을 보고 최 회장이 ‘차이나 인사이더의 전초기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며 “단기간 내에 대규모 투자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증설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시=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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