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에 합동 토크 콘서트 개최를 제안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YMCA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15일 광주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광주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후보들의 생각을 알리고 시민에게 자문을 얻는 '문안드림 토크 콘서트' (가칭) 개최를 촉구했다.

대통령 선거를 2개월 앞두고 이들 단체는 "국민들은 현 정부의 국정 파탄을 심판하고 낡은 정치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정권교체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혁신적이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협 등은 1987년 김대중, 김영삼 후보의 분열로 야권의 집권 실패 사례를 들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안철수 양 선거 캠프가 지나친 샅바싸움을 그만두고 서민들의 삶을 배려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그들의 삶을 위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문안 드림 토크 콘서트'에 대해 "국민에게 변화와 혁신을 소개하는 후보들의 문안인사이자 국민에게 자문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콘서트는 이달 25~31일 사이 양 캠프에서 인정하는 중립적인 인사의 사회 속에 2시간여 간 각 후보의 출마의 변, 주요정책,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의 의지 등을 광주 시민에게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전국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과 전국 6개 광역시 등을 돌며 전국 순회 콘서트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