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국 최초로 성인학습자 중심의 평생교육학부를 설립한 순천향대(총장 손풍삼·사진)는 5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평생학습을 선도하는 중심대학으로 자리잡았다.

5명의 교수와 40여명의 전문 강사진, 5명의 평생학습 전문가가 배치돼 있는 순천향대 평생교육학부는 최상의 교육환경과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야간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교육시간 편성, 이론과 현장실습, 온·오프라인 병행, 융합전공 등을 실시하며 1년간 4학기제를 가동하는 등 성인학습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평생학습기관 및 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 및 다문화가정, 산업체 근로자 등에게 폭넓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국내 최초로 다문화 이주여성 및 북한이탈주민 학위과정을 개강한 순천향대는 최근 성인학습자가 주축이 된 학술대회를 처음 개최하기도 했다. 타 학과와 다르게 재학생의 평균연령이 40~50대가 주류를 이루는 순천향대 평생교육학부는 성인학습자들의 평생에 걸친 학습스케줄을 제공하는 생애학습재설계 과정이 강하다.

또 성인학습자들은 자체적으로 총학생회를 구성하고 6개의 학습(봉사)동아리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학술대회, 워크숍, 체육대회, MT 및 다문화가족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재능나눔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공헌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아산시 100여개 자원봉사단체가 아산시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 소외계층을 위해 개최한 ‘사랑&나눔 희망 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 및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성인학습자 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외계층의 어린이부터 노인층을 대상으로 재능나눔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평생교육학부의 교·강사진도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다. 많은 수의 교강사들이 만학도 출신으로, 해당 학문분야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장 밀착형 교·강사진으로 구성되 학습자들과 공감하며 멘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성인학습설계사’ 제도를 도입하고 박사급 전문가를 초빙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들에게 1대1로 특화된 생애학습설계, 진학지도, 학습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심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육아나 직장문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한 학업 중도포기 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오히려 졸업 후 창·취업과 대학원 진학률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손풍삼 총장은 “선취업 후진학 체제구축 및 4050세대의 재도약을 위해 학위 과정과 전문가 양성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실버케어학과와 평생교육학과, 자율전공 등으로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열린 평생학습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