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5일 스마트 폰의 보급과 함께 모바일 결제 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BC카드의 최대주주인 KT,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특히 온오프라인 결제 수단을 모두 지원, 기존의 결제수단들을 일부 대체 잠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국내 가계부채의 증가로 인해 후불 결제 수단보다는 직불 결제 수단에의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의 경우 이통사와 카드사가 핵심 주체인 한편 지급결제 사업자와 제조사가 뛰어들면서 혼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던 NFC 서비스는 최근까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카드 등 대중화된 대체재와의 경쟁, 진영간 비용 수익 분배 문제,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초기의 열기가 다소 사그러든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 3의 사업자인 IT 혁신 기업들(특히 PG업체들)이 폰빌을 통한 바코드 결제 등 새로운 오프라인 결제 수단을 내세우며 빠르게 대응하며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모바일 온라인 결제를 위한 모바일 카드의 이용 실적 역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카드시장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나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에 힘입어 이미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SK카드의 모바일 카드 부문은 매년 5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