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 3분기 수익성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3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은 기대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시장 컨센서스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17억원 대비 매출은 증가하나 수익성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매출증가 원인은 계열사 매출 증가가 주 원인이며, 원가율의 상승은 비 화공 부문의 수익성 회복 지연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16조원이나 3분기 현재 목표대비 수주 달성률은 63%인 상황"이라며 "전반적으
로 시장 우려대비 수주 달성률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지마 10월 중순 현재까지 예정되어 있는 해외수주가 지연되면서 연말까지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우디 얀부 발전 30억 달러, 이라크 프로젝트 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의미 있는 주가 회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해외수주 성장과 매출 원가율 하락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해외수주
의 신뢰 회복은 2013년 1분기, 수익성 개선은 3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