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황제' 슈마허 13위…아름다웠던 '마지막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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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네요.”
미하엘 슈마허(43·독일·메르세데스·사진)가 14일 전남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진행된 ‘2012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을 13위로 마친 후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1을 떠나는 슈마허가 경기 전에 “한국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의욕을 보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슈마허는 지난 4일 일본 그랑프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은퇴 후 두 번째이자 마지막 은퇴 선언이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슈마허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이자 한국 팬들이 슈마허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슈마허는 F1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0~2004년 다섯 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을 포함, 총 7차례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F1의 100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통산 91승, 한 시즌 최다승(13승), 최다 연승(7연승), 최다 예선 1위(68회) 등의 기록도 모두 슈마허의 작품이다. 2010년 복귀 후에는 실력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지만 팬들은 슈마허가 직접 뛰는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슈마허의 소속팀 메르세데스는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메르세데스는 다음 시즌 팀의 메인 드라이버로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과 계약했다. 슈마허도 “100% 완벽하지 않은 레이스를 지속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이제는 영원히 작별을 고할 때”라며 소속팀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브라질 그랑프리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영암=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미하엘 슈마허(43·독일·메르세데스·사진)가 14일 전남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진행된 ‘2012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을 13위로 마친 후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1을 떠나는 슈마허가 경기 전에 “한국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의욕을 보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슈마허는 지난 4일 일본 그랑프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은퇴 후 두 번째이자 마지막 은퇴 선언이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슈마허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이자 한국 팬들이 슈마허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슈마허는 F1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0~2004년 다섯 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을 포함, 총 7차례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F1의 100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통산 91승, 한 시즌 최다승(13승), 최다 연승(7연승), 최다 예선 1위(68회) 등의 기록도 모두 슈마허의 작품이다. 2010년 복귀 후에는 실력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지만 팬들은 슈마허가 직접 뛰는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슈마허의 소속팀 메르세데스는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메르세데스는 다음 시즌 팀의 메인 드라이버로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과 계약했다. 슈마허도 “100% 완벽하지 않은 레이스를 지속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이제는 영원히 작별을 고할 때”라며 소속팀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브라질 그랑프리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영암=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