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들 '오늘을 기다렸다' … 영화 '공모자들' 안방서 폭발적 인기
지난 8월 29일 개봉해 160만 관객을 동원한 김홍선 감독의 영화 '공모자들'이 때아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자정을 기해 포털사이트 검색이 폭증하더니 오후 4시 현재까지도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 '공모자들'이 12일부터 IPTV에서 유료상영되기 시작했다. 미처 극장을 찾지 못했던 분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9금 영화라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했던 중고등학생들이 부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폭발적으로 시청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김홍선 감독은 동대문 메가박스를 찾았을 상영 당시 고등학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성인들에게 "표를 대신 좀 사줄 수 없느냐"고 부탁하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극장판과 IPTV판은 별도의 편집을 하지 않아 동일한 영화다. DVD판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IPTV에는 잔인한 장면과 야한 장면을 더 추가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중고등학생들 '오늘을 기다렸다' … 영화 '공모자들' 안방서 폭발적 인기
장기밀매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주연배우 임창정의 연기변신과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라는 관객들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SBS 드라마 조감독이었던 김홍선 감독은 '공모자들' 영화 한편으로 일약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했으며 현재 차기작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