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내년 임금 3.3%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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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사용자협의회와 노조대표단이 11일 2013년도 3.3% 임금인상안과 ‘오후 7시 PC 자동 오프(OFF)’ 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진행되온 산별 중앙교섭이 오늘 마무리 됐다”며 “임금을 3.3%인상하며 인상분의 10% 가량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 측은 노조 측이 주장해온 ‘오후 7시 PC 자동 오프(OFF)’ 제도를 도입하는데 동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실질적인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서는 오후 7시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각 은행들은 직원들이 별도의 사유를 제시하지 않는 한 오후 7시가 넘어가면 바로 개인용컴퓨터를 끄는 등 강제 퇴근 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 임원은 “협상 대표들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금융권의 신뢰가 바닥을 치는 판에 임금까지 인상했다고 하면 금융권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진행되온 산별 중앙교섭이 오늘 마무리 됐다”며 “임금을 3.3%인상하며 인상분의 10% 가량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 측은 노조 측이 주장해온 ‘오후 7시 PC 자동 오프(OFF)’ 제도를 도입하는데 동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실질적인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서는 오후 7시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각 은행들은 직원들이 별도의 사유를 제시하지 않는 한 오후 7시가 넘어가면 바로 개인용컴퓨터를 끄는 등 강제 퇴근 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 임원은 “협상 대표들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금융권의 신뢰가 바닥을 치는 판에 임금까지 인상했다고 하면 금융권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