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1일 대우건설이 턴어라운드 기업의 3대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3500원.

정상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본업회복에 따라 유입되는 현금의 신사업 투자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순차입금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아졌고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주택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해외수주가 회복되는 등 본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체사업 용지 투자에 7900억원이 투입돼 있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레벨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10년부터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평균 4조600억원(분기말 기준)으로 약 1만원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본업 회복에 따른 가치 상승 이외에도 신사업(자체주택 사업) 성공에 대한 가치가 추가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외 IPP사업이 본격화될 때 신사업에 대한 가치가 더 얹어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가시권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