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김장훈, 벤츠 행사장 나타나선… 전격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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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화설에 휩싸였던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전격 화해했다.
김장훈은 10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나이트 오브 더 스타즈(Night of Stars) 2012' 행사에서 싸이의 공연 중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김장훈은 싸이에게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들로 제가 속이 좁아 재상(싸이)이를 힘들게 해 미안했다" 며 "지금 최고의 가수가 된 사랑하는 동생의 앞길을 막는다는 게 가슴 아프고, 찾아오기 힘들었지만 무대 위로 찾아오면 막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포뮬러원)' 팀을 초청해 가진 자리였다. 싸이가 초대가수로 공식 초청됐지만 김장훈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 김장훈은 싸이가 '챔피언'에 이어 '낙원'을 부르는 도중 갑자기 무대 뒤에서 나타났다.
김장훈은 "우리가 싸운 사실이 외신에도 보도됐는데 화해한 기사가 내일 실리면 벤츠 한대는 우리에게 줘야한다"며 농담을 했다. 둘은 화해의 의미로 소주 러브샷을 하며 강남스타일의 빌보드차트 1위 등극을 기원했다.
가수 싸이는 김장훈의 깜짝 방문에 "장훈 형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티격태격이 잦았는데 이번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며 "형이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싸이와 김장훈은 이날 행사장에서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F1머신 'F1 W03(사진)'과 함께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SL 63 AMG' 프리뷰를 선보였다. F1 W03과 더 뉴 SL 63 AMG는 레이싱카의 전설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실버 애로우'의 전통을 계승한 모델이다. F1 W03은 엔진 무게가 95kg로 '2012 F1 차이나 그랑프리'에서 니코 로즈버그선수에게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의 영광을 안겨준 머신이다.
'나이트 오브 더 스타 2012'는 모터스포츠만의 국제적인 이벤트로 국내에선 처음 열렸다.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에 앞서 AMG 고객을 비롯해 500명을 초청해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팀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한 행사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