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트러스트앤리스백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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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의 `트러스트앤리스백`, 즉 `신탁 후 임대` 제도에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은행권 공동으로 이 제도가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럴 경우 은행들은 상당한 손실을 떠안아야 합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우스푸어를 위한 `트러스트앤리스백` 상품을 내놓습니다.
당초 10월초 출시가 목표였지만, 상품 승인절차가 늦어지면서 출시 시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들은 이 제도가 실제로 얼마나 흥행을 할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은행권 공동으로 이 제도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일부 은행에서 추진중인 주택매입 후 임대, 세일앤리스백이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유도하고,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정부의 지원없이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검토하겠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시행하는 트러스트앤리스백 제도는 적용대상이 700가구에 불과합니다.
하우스 푸어가 2010년 통계기준으로 108만 가구인 것을 비춰보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
오히려 금융당국이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할 명분을 만들어 줄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은행권 관계자
"잘 되고 못 되고를 떠나서 우리은행이 내놓은 재원을 봐서는, 일단 잘된다고 하더라도 지원대상이 상당이 적기 때문에 이 하우스푸어 문제를 한 은행이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
하지만 문제는 세일앤리스백이나 트러스트앤리스백 같은 하우스푸어 대책들이 은행들의 손실 없이는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증권사는 우리은행이 트러스트앤리스백으로 감내해야 하는 손실이 1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은행들이 이 제도를 공동으로 추진할 경우, 여러 은행에 대출이 있는 하우스푸어들까지 대상이 되기 때문에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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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