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1960선을 하회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1.02%) 떨어진 1958.47을 기록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IMF는 이날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각각 3.3%와 3.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 134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1754억원을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역시 '팔자'를 나타내며 9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차익거래가 617억원, 비차익거래가 314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중인 가운데 전기가스업(-2.05%), 은행(-1.79%), 건설업(-1.78%)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90%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가 모두 약세다. 현대모비스만이 0.82%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 또한 최근 중소형주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4.00포인트(0.74%) 내린 536.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이 155억원, 기관은 61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241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한편 최근 추세적인 강세를 보이며 전날 111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불안감에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날보다 3.00원(0.27%) 오른 1113.7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