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외환은행, UAE·인도 등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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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환은행은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 은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전 세계 22개국에 50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외환은행은 우선 론스타가 주인으로 있던 지난 8년간 위축된 해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내년 상반기 인도 첸나이에 지점을 열 계획이다. 앞으로 터키 이스탄불에도 사무소를 여는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11% 수준인 해외 부문 수익 비중을 2015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42개국의 환율 정보를 제공하는 ‘외환 스마트환율 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율 변화에 따른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품이다.
외국인 대주주 시절 실적이 저조했던 서민금융 지원도 대폭 늘리고 있다.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취급 실적이 월 평균 50억원 수준이었으나, 7월 92억원, 8월 224억원, 9월 419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론스타 시절의 대기업 위주 단기 업적주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시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3월부터 ‘기업스마트론’ 등 특판 대출로 0.3~0.5%포인트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