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국내 최대의 유통·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 신용카드사다. 8년 전 첫 번째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탄탄한 내실을 자랑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산 건전성도 업계 정상급으로 평가된다.

롯데카드의 성장 비결은 단연 롯데그룹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백화점, 할인점, 면세점, 영화관, 편의점, 홈쇼핑,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서비스 네트워크 덕택에 할인과 포인트 모두에서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계열 매장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롯데포인트는 롯데카드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포인트뿐만아니라 카드회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제휴카드와 특화카드를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하고 있다”며 “롯데카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업 제2기’를 선언하며 모든 임직원들에게 각오를 새롭게 다지라고 주문했다.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과도한 마케팅비 사용을 자제하고 신수익사업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카드를 발급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무실적 회원의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취급액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고 카드상품도 다양화한 것이다.

롯데 매장에서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되는 포인트플러스 카드를 리뉴얼해 5대 생활업종에서 전월사용 금액에 따라 최고 5%까지 롯데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롯데포인트플러스 펜타’ 카드를 출시했다. 모든 가맹점에서 0.6%를 적립해주는 ‘롯데 포인트플러스 그란데’ 카드도 선보였다.

체크카드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하나은행 롯데 포인트플러스 그란데’ 체크카드와 ‘KDB롯데’ 체크카드도 내놨다. 롯데카드는 회원들이 롯데카드로 결제한 가맹점을 평가하고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컨슈머’를 카드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스포츠와 문화행사에 초청하고 기부를 활성화하는 ‘러브 팩토리’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