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車, ‘아이디어’로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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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과거 ‘말 없는 마차’라 불리며 동화 속에서나 존재했지만 이제는 우리 일상에 녹아든지 오래입니다. 미래에는 또 어떤 차들이 나타날까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상상속의 차들을 현실로 이끌고 있는 현장을 유기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고깔모자를 쓴 마법사가 손을 움직이자 의자처럼 생긴 차량이 서서히 전진합니다.
운전자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이 차량은 연구팀이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인 ‘해리포터와 마법가방.’
해리포터만큼 자유롭게 움직일 순 없지만, 과학으로 마법을 재현한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마법사가 등장한 이곳은 국내 한 자동차회사가 주최한 ‘아이디어 페스티벌’ 경연장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변신이 가능한 오토바이를 개발해내는가 하면,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뛰어넘는 차량을 선보입니다.
민경무 현대차그룹 연구원
“빨리 달리고 싶을 때는 오토바이로, 안전하게 가고 싶을 땐 다른 형태로 변신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었다. 미래에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상용화될 것.”
부피를 줄여 도로 위에서 뿐 아니라 건물 안에서도 탈 수 있게 만든 차량도 있습니다.
계란을 형상화한 1인승 차량입니다. 아직은 아이디어 제품 수준이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건물마다 한 대씩 들어설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주최 측은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일부 제품들은 상용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남제 현대차그룹 이사
“EBS Rider라는 제품은 스페어타이어를 활용해 전기자전거를 만들었다. 이런 제품은 옵션으로 넣어 실제 상용화할 수도 있다.”
계단을 오르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자동차.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미래의 차들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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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