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대원제약에 대해 의료 기기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 월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노인성질환 약품 및 보청기 매출 증가 등으로 대원제약의 올해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14.6% 증가한 779 억원, 73 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원제약이 지난해 4 월 인수한 보청기 업체(딜라이트)와 12월에 인수한 피부진단기 업체(큐비츠)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대한제약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외사 보청기의 3분의 1 가격인 딜라이트 보청기는 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2개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부진단기 매출은 올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예상보다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의료기기 매출도 늘어 대원제약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다"며 "특히 내년과 2014년 예상 매출 중 의료기기 매출 비중은 각각 16%, 26%를, 순이익 비중은 32%, 5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