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GKL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감소하겠지만 중국인 고객이 확대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KL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1%감소한 1330억원과 37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드롭액(게임을 위해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0%이상 증가했으나, 9월 홀드율(칩 교환 금액 중 카지노 승리 비율)이 11%까지 하락한 점이 실적 저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홀드율이 14.5%를 기록해 9월 홀드율은 특정 VIP고객의 승률 변화와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객단가가 높은 중국 고객 비중이 증가하면서 GKL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 입장객수는 3% 증가했는데, 중국인이 27% 증가한 데 반해 일본인은 12% 감소했다"며 "중국인 VIP가 69% 증가하면서 높은 드롭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경절(지난 1~5일)기간에는 전년도 기저 효과와 중국인 대상 영업 확대로 중국 고객은 전년 대비 160%, VIP는 32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7일까지 매출과 드롭액은 모두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GKL의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선상카지노 사업은 이달 중, 제주도 복합형 리조트 카지노 사업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판단했다. 카지노와 연계한 외국인 전용 면세점 사업은 정부가 12개 신규 시내면세점 선정 관련 대기업을 배제하는 등 입장이 명확해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