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초 소매가 기준으로 배추 20포기로 김장을 하면 30만569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비싸진 것이다.

비용이 늘어난 것은 배추값이 20포기에 7만56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무도 10개에 2만4800원으로 동기 대비 50.3% 상승했다. 쪽파도 5단(2.4㎏) 기준 1만99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1.1% 올랐다. 대파는 2단(2㎏)에 7160원으로 80.8%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7월부터 계속된 폭염과 잇단 폭우로 고랭지 배추 출하가 급감했다”며 “배추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