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보험은 임직원 기금과 회사 매칭펀드로 조성된 1억3000만원을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 기금을 저소득층 아동 야간보호활동인 '별빛학교'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별빛학교'는 방과 후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저소득층의 나홀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6개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동 1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진행된다. 평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해당 센터가 아동들의 식사, 교육 등을 책임지고 안전한 귀가를 위해 차량운행을 지원한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라이나생명 임직원들이 급여 공제, 점심값 기부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과 직원 기금 만큼 회사에서 매칭펀드로 조성된 자금이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나생명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아동들을 적극적으로 보호,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원 기부금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홀로 남아 보호가 필요한 아동 안전현황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 중 '나홀로 아동'이 29.6%에 이르며, 특히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 10명 중 4명이 나홀로 아동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