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증가세…각광 받을 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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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나홀로' 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향후 각광받을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85년 전체 가구대비 6.9%에 불과했던 1인 가구수는 2010년들어 4가구 중 1가구 꼴인 23.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 25.3%를 기록한 뒤 2035년에는 34.3%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이 1인 가구수가 증가하는 것은 실업률, 이혼률, 초혼 연령 등의 상승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 때문이다.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면 저비용 구조의 1인 가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25~29세 연령구간의 평균실업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6.4%를 기록하고 있다"며 "청년층 고실업이 지속되면 취업준비인구가 증가하고 일본 프리터족(고정적인 직업없이 돈이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과 같은 실질적 실업계층이 늘어나 결국 저비용구조의 1인 가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황혼 이혼율의 급증도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황혼이혼으로 대표되는 55~59세 구간과 60~64세 구간의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1995년 각각 8.5%와 3.8%였던 구간 이혼율이 2010년에는 32.1%와 21.3%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체보다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상이 부각되면서 초혼 연령이 상승하고 있는 점, 고령화에 따른 사별가구 증가 등이 1인 가구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는 "1인 가구 증가 추세는 단기 내 마무리 되는 성격이 아닌 장기적 추세"라며 "성수기가 아닌 태동기라는 점에서 향후 수혜 산업과 기업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주의 생활 패턴과 관련해 편의점업, 간편가정식제조업, 온라인쇼핑업, 원격의료장비업종 등이 각광받을 수 있다며 보안시스템 및 레저용품 업종들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GS리테일(편의점업), 오뚜기(간편가정식제조업), KG이니시스(온라인쇼핑업), 에스원(보안시스템업), 삼천리자전거(레저용품제조업), 바이오스페이스(원격의료장비업) 등을 1인 가구수 증가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85년 전체 가구대비 6.9%에 불과했던 1인 가구수는 2010년들어 4가구 중 1가구 꼴인 23.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 25.3%를 기록한 뒤 2035년에는 34.3%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이 1인 가구수가 증가하는 것은 실업률, 이혼률, 초혼 연령 등의 상승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 때문이다.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면 저비용 구조의 1인 가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25~29세 연령구간의 평균실업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6.4%를 기록하고 있다"며 "청년층 고실업이 지속되면 취업준비인구가 증가하고 일본 프리터족(고정적인 직업없이 돈이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과 같은 실질적 실업계층이 늘어나 결국 저비용구조의 1인 가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황혼 이혼율의 급증도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황혼이혼으로 대표되는 55~59세 구간과 60~64세 구간의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1995년 각각 8.5%와 3.8%였던 구간 이혼율이 2010년에는 32.1%와 21.3%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체보다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상이 부각되면서 초혼 연령이 상승하고 있는 점, 고령화에 따른 사별가구 증가 등이 1인 가구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는 "1인 가구 증가 추세는 단기 내 마무리 되는 성격이 아닌 장기적 추세"라며 "성수기가 아닌 태동기라는 점에서 향후 수혜 산업과 기업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주의 생활 패턴과 관련해 편의점업, 간편가정식제조업, 온라인쇼핑업, 원격의료장비업종 등이 각광받을 수 있다며 보안시스템 및 레저용품 업종들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GS리테일(편의점업), 오뚜기(간편가정식제조업), KG이니시스(온라인쇼핑업), 에스원(보안시스템업), 삼천리자전거(레저용품제조업), 바이오스페이스(원격의료장비업) 등을 1인 가구수 증가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