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수익 단기노선인 일본 취항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5일부터 부산~후쿠오카,부산~오사카 노선 운항편수를 현행 매일 1편에서 매일 2편으로 왕복 1편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두 노선에서 최다 운항편수를 보유하게 됐다. 오전과 오후로 시간대를 나눠 각 1편씩 투입돼 1일 여행도 가능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이번 증편을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두 노선에서 파격 할인이벤트를 펼친다.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를 모두 포함해 부산~후쿠오카 왕복 16만4800원, 부산~오사카 왕복 19만9300원에 판매한다. 해당기간 전편 선착순 10명, 600여 명에게만 주어진다.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는 국내 진출과 동시에 일본 취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는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대부분 방한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는 서울~나리타, 부산~나리타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운항개시, 요금, 취항기념 특가항공권 등은 극비에 부쳐진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취항기념 항공권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첫 취항인데다 에어아시아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공격적인 에어아시아의 성격으로 볼때 10만원 이하의 가격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인천공항과 나고야·후쿠오카를 잇는 2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2개 노선을 운영중이며, 진에어는 지난해 7월 삿포로에 취항한 데 이어 일본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