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기업]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 인프라 늘려 스포츠 복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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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사진)은 1989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국민 모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스포츠 공익기업’이란 비전을 갖고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통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족형 기금조성기관이다.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등의 사업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으로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메달리스트에게 체육연금을 지급하며 장애인체육 지원, 스포츠산업 육성, 체육과학 연구 등 한국 체육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공단은 1989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23년간 총 3조7887억원을 체육재정에 기여했다. 올해에는 스포츠 복지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인 6875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3.2% 늘어난 액수로 올 체육재정의 약 80%에 해당한다. 생활체육시설 설치, 소외계층 청소년의 체육활동을 위한 스포츠 바우처 지원 등 생활체육 육성 사업에 2230억원을,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및 종합훈련원 건립, 체육인 복지 등 전문체육 육성 사업에 1151억원을 지원한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에 3132억원을, 장애인 체육육성에 362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과거 전문체육 육성에 중점을 두고 기금을 지원했던 공단은 최근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체육활동을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공단은 지속적인 경영선진화를 통해 기금 지원 사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인력 감축,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통해 조직 건전화를 도모하고 있다. 노사관계 선진화로 상생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소통경영 공공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정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최고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또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상생경영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국내 스포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ㆍ개발(R&D) 및 용품 성능인증 지원, 운영자금 융자, 국내외 스포츠용품 전시사업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지식경제부 주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정정택 이사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평가된다. 정 이사장은 소통(communication), 공생(coexistence), 도전(challenge)의 ‘3C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국민과 국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를 갖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소통과 공생, 도전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