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내 부근에서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3~11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0.7원 오른 1112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1110원에 대한 하향 테스트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여건 자체가 1100원 이하에서의 가파른 하락을 기대할 상황이 아닌 만큼 당국도 공격적으로 매수 개입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며 "속도 조절 정도의 소극적 대응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은 유로화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전날과 비슷하게 1110원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범위로 1108~1113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