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8일 되살아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속에 세계은행의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4% 급락하면서 7,291.21로 장을 끝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46% 빠진 3,406.5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0% 내린 5,841.7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전됐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초를 맞아 유로존 재정 위기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세계은행(WB)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룩셈부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도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 등 주요 의제에 회원국 간 이견을 확인할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알카텔-루슨트가 4.5% 급락했고 코메르츠방크도 3.0% 빠졌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