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 20여곳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

윤활유 제조업체인 SK루브리컨츠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9847억원과 영업이익 5191억원을 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규모가 최소 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구주 매출과 신주 모집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