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찰 7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현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자살한 경찰은 모두 7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07년 9명 △2008년 7명 △2009년 20명 △2010년 22명 △2011년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0%인 29명은 신병 비관으로 인한 우울증 탓으로 자살했다. 가정불화는 14명, 개인비리는 6명, 이성문제는 5명으로 조사됐다. 계급별로는 △경사 31명 △경장 14명 △순경 5명 등 경사 이하 하위직 경찰관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경찰의 처우 개선과 함께 현장 업무에서 오는 우울증 등을 치료할수 있도록 각급 경찰서에 심리치료상담사 등을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