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전세계 IT비상장기업 가치평가에서 약 1조6671억원(15억달러)의 가치평가를 받으며 19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순위는 미국의 유명 온라인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I)의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BI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매출규모와 수익성, 이용자수, 시장기회,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IT기업 100곳’을 발표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4일 발표된 올해의 결과에서 ‘한국 소셜커머스 업계의 거인’이라는 소개와 함께 최초로 순위에 진입했다. 국내 업체가 이 순위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쿠팡 이외에도 중국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 미국 통신사인 ‘블룸버그’, 미국의 소셜네크워스서비스(SNS)회사인 ‘트위터’, 중국 전자상거래기업인 ‘360바이’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번 순위권 진입은 한국의 IT벤처들이 해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더 가치 있는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