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확대로 장중 1980선 밑으로 떨어졌다.

8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57%) 떨어진 1983.78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출발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1979선까지 떨어지며 19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도 고용지표 세부내용에 대한 신중론이 불거지며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각각 514억원, 752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이 12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67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478억원, 비차익거래가 20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인 가운데 전기가스업(1.79%), 종이목재(1.45%), 음식료업(0.71%), 의약품(0.45%)만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1.36%), 운수장비(-1.35%), 철강금속(-1.27%) 업종은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만이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강세를 보이며 1.27%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277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49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4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700억원이다.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선방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7포인트(0.26%) 오른 537.19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가 3.34%, SK브로드밴드가 1.28%, 위메이드가 2.17%, 씨젠이 2.06%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을 나타내며 전 거래일과 동일한 1111.3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